포스텍서 ‘2025 추계 전국학술대회’ 개최…교양교육의 다양성과 포용성 모색

입력 2025-11-11 14:11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교양교육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장하기 위한 ‘2025년 추계 전국학술대회’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POSTECH)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린다. 이어 ‘한국 교양교육의 정체성과 방향’, ‘교양교육의 다양성과 모색’, ‘시민성과 공공성을 위한 교양교육의 역할’, ‘AI 시대의 교양교육’, ‘지속가능성과 교양교육’, ‘학습자 중심 교양교육’, ‘실용주의적 교양교육’, ‘과학기술과 교양교육’ 등 8개 주제 세션과 포스터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8세션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교양으로서 과학기술학의 미래’, ‘교양으로서의 과학적 사고: 교육과 연구’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대학의 교양교육은 사회적 변화와 정책적 요구 속에서 꾸준히 변화해왔다. 교양교육의 위상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AI 시대를 맞아 교양교육은 인간의 역량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지식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식의 속도를 넘어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사유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스펙트럼의 확장과 열린 교양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공계 중심 대학인 포스텍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접점에서 교양교육의 미래를 모색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김혜영 한국교양교육학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교양교육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교양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실질적이고 밀도 있는 논의를 위해 8개의 세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가 대학 교양교육의 가치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학문적·제도적 발전을 위한 담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교양교육학회, 전국대학교양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양교육협의회, 한국교양기초교육원,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및 소통과공론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