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재구성하는 역사 ‘타임위키’ 지식백과 론칭

입력 2025-11-11 09:00

인물과 사건의 연혁을 타임라인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신개념 지식백과 서비스 타임위키가 11일 정식 론칭했다.

타임위키에 따르면 타임위키는 방대한 역사 데이터를 AI 시스템을 통해 재구성하며, 사용자들이 여기에 자신의 통찰과 해석을 더해 연혁을 함께 완성하는 협업형 지식 플랫폼이다.

기존 백과사전 서비스와 다른 점은 ‘시간순 연표’라는 직관적인 틀로 사건을 구성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비교 연혁’ 기능은 두 인물이나 사건의 타임라인을 나란히 비교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관계성을 발견하게 한다.

타임위키 시스템의 기반은 AI, 과학, 교육, 미디어, 언론, 법률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연세대 출신 전문가 다수의 참여로 설계됐다. 이 전문가들은 시간의 복잡성과 인과관계를 추적하는 독자적인 데이터 구조 설계에 집중했으며, 앞으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연혁 시스템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연혁을 읽고 자신만의 해석과 분석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타임라운지’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단순 정보 소비를 넘어, 통찰과 논의를 통해 지식을 확장시키는 활발한 공동체의 장이 될 전망이다.

타임위키 관계자는 “타임위키는 AI와 인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식 아카이브 포털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후세에 전할 기록들을 함께 구축해 타임위키가 미래를 위한 거대한 시간의 도서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타임위키는 현재 구글 검색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학생들의 교육 보조 자료로 활용되거나, 시사 이슈의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데도 기여할 예정이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