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향해…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성료

입력 2025-11-10 17:37
‘2025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개막식에서 강석주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서2)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강 의원은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곧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세우는 일”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꿈꾸는 축제가 서울에서 열렸다.

‘2025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마곡에서 열리며, 행사 기간 동안 많은 시민과 가족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박람회는 ‘어린이가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주제로 한국어린이문화원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성평등가족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소방청 ▲서울특별시 등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어린이의 신체·정서·사회성 발달을 돕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 대회장을 맡은 강석주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곧 지속가능한 서울의 미래를 세우는 일”이라며 “이번 어린이박람회가 사회적 관심을 확산하고, 가족친화적이고 양성평등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서울시의회는 아이들이 차별 없이 배우고 안전하게 생활하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어린이 체험존, 미래 직업 탐험관, 창의력 교육존 등 다채로운 부스가 운영됐다. 서울시는 발달검사와 발달촉진 프로그램, 소방안전교실, 물재생체험관 등을 운영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대형 독립 부스를 마련해 하수 처리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였고, 어린이들에게 ‘물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7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어린이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를 선보였다.

또한 정부와 공공기관이 참여한 정책홍보관, 민간기업이 운영한 체험부스, 안전교육과 발달검사 등 생활 밀착형 교육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메인 무대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두 자녀와 함께 방문한 정선희(38) 씨는 “서울시와 여러 기관이 함께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며 “하루 종일 아이와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어린이의 권리와 안전, 창의력 향상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나눈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가 주체가 되는 교육과 체험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