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53~61%’ 의결

입력 2025-11-10 16:43 수정 2025-11-10 17:23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53~61%’로 설정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5 NDC)를 의결했다.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공감대를 이룬 안과 동일한 수치다. 오는 11일 국무회의 심의 절차가 남은 상황으로, 사실상 정부의 NDC 안이 확정된 것이다.

김 총리는 “전문가, 시민사회, 국회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53%를 최소, 61%를 최대로 하는 감축안을 마련했다”며 “우리 정부의 탈(脫)탄소 전환을 가속하고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원 확보·기술 개발·제도 개선 등 전방위에 걸친 지원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인 배출권 거래제가 제 역할을 하도록 배출권 가격을 정상화하는 등 제도를 손질하겠다”며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혜택을 주는 등 산업계의 의지도 제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