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나눔재단, ‘도란도란 프로젝트’로 중장년 고립세대 지원

입력 2025-11-10 15:27
‘싱글네트워크 4060 도란도란’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세정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웰메이드 의류를 착용한 채 제주 힐링 워크숍을 위해 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정나눔재단 제공

세정나눔재단이 고립된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 복귀를 돕는 ‘싱글네트워크 4060 도란도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사회 복원에 나섰다.

재단은 10일 제주도로 출발하는 도란도란 프로그램 참가자 14명에게 의류를 지원하고, 사회적 단절로 외부 활동이 어려웠던 중장년층이 재교육과 여가 활동을 통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싱글네트워크 4060 도란도란’은 세정나눔재단과 DRB동일고무벨트,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 복지 프로젝트다. 금정구 서금사 지역 내 저소득 1인 중장년 가구를 발굴해 사회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제·건강·주거·사회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취약해 고립과 소외,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정나눔재단은 이들이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의류·여가 활동·교육 지원 등 통합 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재단은 총 2000만원 규모의 프로그램 운영비와 웰메이드 의류를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1인당 100만원 한도의 풀세트 의류를 제공받아, 해당 복장을 착용한 채 제주 힐링 워크숍과 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외적 이미지 개선뿐 아니라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자신감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

박순호 세정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고립된 중장년 1인 가구가 다시 사회와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스스로 자립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세정나눔재단은 2011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위기가정과 저소득층을 꾸준히 지원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DRB동일고무벨트는 사업비와 공간 인프라를,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은 사업 기획과 운영을 맡아 기업–복지기관–재단이 협력하는 민관 복지 네트워크 모델을 완성했다.

재단은 향후 ‘도란도란’ 프로젝트의 대상을 점차 확대해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관계망 복원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