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한 부산본부세관 제57대 세관장이 10일 공식 취임했다.
부산본부세관은 이날 본부세관 4층 영상홍보실에서 유영한 신임 세관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969년생인 유 세관장은 행정고시 41회 출신으로, 관세청 감사관·정보데이터정책관·조사총괄과장·인천세관 공항통관감시국장 등을 거친 관세행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유 세관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경기 회복세 둔화와 국제 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관세행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마약·총기류·불법 식·의약품 등 국민 안전 위해물품의 철저한 차단을 강조하고 “신속한 통관과 국경 안전을 동시에 확보하는 실용적이고 유연한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탈세, 밀수, 불법 외환거래 등 불공정 무역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해 투명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겠다”며 “부산항은 우리나라 해상물류의 중심이자 해양 강국 실현의 핵심 거점으로, 북극항로 개척 등 새로운 물류 모델 발굴을 통해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세관장은 이어 “부산신항 확장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미래 변화에 대비한 통관 인프라 확충과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고, 관세박물관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덧붙였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