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10일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이준우(40·사진) 연출가를 임명했다. 1985년생으로 역대 최연소다. 임기는 3년.
스타 연출가 고선웅 단장 후임으로 임명된 이 신임 단장은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받아왔다. 2017년부터 극단 배다의 상임연출로 활동한 그는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연극 ‘원칙’으로 제4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연극 ‘왕서개 이야기’로 제 57회 동아연극상 작품상·희곡상·연기상, ‘붉은낙엽’으로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신인연출상과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베스트작품상·젊은연극인상 등을 잇따라 받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해 초연한 뮤지컬 ‘홍련’으로는 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았다.
이준우 신임 단장은 “다양한 목소리들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