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투기업 4곳과 1억7100만 달러 투자 협약

입력 2025-11-10 14:04
충남도청사와 내포신도시. 충남도 제공

한국메티슨특수가스 등 외국인 투자기업 4곳이 충남에 1억7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천안시 등은 10일 도청에서 한국메티슨특수가스, 하이티, 유아이헬리콥터, ABB코리아, 동신포리마 등과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8100만 달러를 들여 아산시 인주면 5만4574㎡ 부지에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하이티는 향후 5년간 유아이헬리콥터와 공동으로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예산에 유아이에어모빌리티를 설립할 예정이다. 항공 전문 방산 기업인 유아이헬리콥터는 기존 예산 부지에 200㎏급 고중량 무인 화물드론 제조 시설을 구축한다.

10억 달러 규모의 운용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티는 첨단항공모빌리티(AAM), 바이오테크, 푸드테크, 딥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ABB 로보틱스는 2000만 달러를 들여 천안에 사업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자동화 기술 기업 ABB의 로봇 사업부인 ABB 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자율이송 로봇 등을 공급하고 있다. 천안에 조성할 사업장에서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과 함께 고객 체험과 서비스·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신포리마는 2000만 달러를 들여 홍성군 구항면 8617㎡ 부지에 차세대 친환경 바닥재인 엘브이티(LVT)를 추가 생산한다. 홍성에 본사를 둔 동신포리마는 고무·플라스틱 바닥재 전문 기업으로, 원자재 구매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자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도가 유치한 외자는 40건, 41억4700만 달러로 늘게됐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 목표를 이뤄내겠다”며 “앞으로도 미래 산업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