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항소 포기 책임 가려지는 건 시간문제일 것”

입력 2025-11-10 13:54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진상이 밝혀지고, 책임이 가려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항소 포기 경위에 대한 법무부, 대검, 지검 말이 다르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힘 있는 사람들의 거짓말이 일상처럼 많아졌다”며 “과연 대통령실은 무관할까”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상임고문 페이스북 캡처

이 상임고문은 그러면서 “이번 항소 포기는 향후 공소 취소 준비 또는 예고편 같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피고인만 항소하면 2심은 1심보다 더 불리한 판결을 하지 못한다”면서 “1심에서 검찰은 김만배 등의 불법수익을 7888억원으로 봤다. 1심은 473억원만 추징한다고 판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소 포기로 2심은 그 7888억원을 따지지 않고, 추징액을 473억원 이하로 정한다”면서 “국고가 아니라 범죄인들이 큰 돈을 벌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 상임고문은 “공소 취소는 주로 이재명 대통령 대북송금혐 재판에 대해 거론돼 왔다”며 “민간 범죄자들은 항소 포기로 도와주고, 대통령에 대해선 1심 재판을 멈춰놓고 공소 취소로 재판을 아예 없애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은 “법치주의 수난의 세월”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