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휴일에도 안심’ 경기도, 전국 최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입력 2025-11-10 13:02

경기도는 ‘달빛어린이병원’ 37곳을 운영하며 소아 야간·휴일 진료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국 130곳 중 28%를 차지하는 전국 최다 규모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사업으로, 평일 야간(23시)과 주말·공휴일(18시)까지 외래 진료를 제공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도 경증 소아환자를 진료함으로써 응급실 혼잡을 줄이고, 중증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경기도는 달빛어린이병원이 확대 운영되면서 소아 중증환자는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분당차병원, 아주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으로, 경증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 및 취약지 진료기관으로 유도하는 연계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 간 역할이 명확한 단계별 소아응급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필수의료법의 취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소아 진료체계를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는 달빛어린이병원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고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미지정 시·군을 대상으로 지속 참여 유도해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는 지정 확대와 안정적 운영을 적극 지원해 2021년 5곳에서 올래 37곳으로 6배 이상 늘리며, 상반기 기준 61만 7000건의 진료실적을 내고 있다.

유권수 경기도 응급의료과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단순한 야간진료기관이 아니라 필수의료법의 취지에 맞춰 도민이 거주 지역에서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운영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을 개선하고, 운영시간 확대와 취약지 지원 등을 통해 도민이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아이를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