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연대 이어 고대도 집단 부정행위…“시험 전면 무효”

입력 2025-11-10 12:28 수정 2025-11-10 13:18
고려대 제공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에서도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포착됐다. 사실 관계를 조사한 학교 측은 중간고사를 전면 무효화했다.

10일 고려대에 따르면 문제가 된 시험 과목은 1400명이 수강하는 비대면 온라인 교양과목인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였다.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컴퓨터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중간고사를 치렀다. 그런데 일부 학생이 시험 시간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문제 화면을 공유하며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다른 학생들의 제보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중간고사 초유의 사태 발생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명문사학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교수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도저히 부정행위를 묵과할 수 없으므로 중간고사 전면 무효화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여러 채팅방에서 끼리끼리 시험 화면을 캡처해 공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기말고사는 어떻게 치를 것인지 등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