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일상 속에서 만나는 디자인 도시

입력 2025-11-10 09:25
부산시는 롯데웰푸드와 함께 ‘빼빼로데이(11의 날)×11번째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2028’ 공동 캠페인을 펼친다. /카드뉴스 이미지=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시민에게 친숙한 대중적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를 활용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2028’의 의미를 쉽고 즐겁게 알리는 색다른 캠페인을 펼친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세계디자인수도의 부산 선정과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부산진구 부전동 삼정타워 야외 광장에서 롯데웰푸드와 함께 ‘빼빼로데이(11의 날)×11번째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2028’ 공동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숫자 11의 상징성에 착안해 부산이 ‘11번째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의미를 시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디자인수도’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시민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세계디자인수도 홍보 전시와 ‘빼빼로 이미지 포토존’이 설치돼 참여형 이벤트가 운영된다. 인증사진(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롯데웰푸드가 협찬한 빼빼로에 세계디자인수도 홍보 스티커를 부착해 증정한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세계디자인수도 홍보 영상과 ‘빼빼로 협업 영상’,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로고 영상’ 등 세 편의 콘텐츠가 반복 상영돼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행사장 외에도 롯데백화점 본점 옥외 전광판, 서면 지하상가 기둥 광고 등과 연계해 도심 전역에서 시민이 자연스럽게 캠페인에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시와 롯데웰푸드는 온라인 확산에도 공을 들였다. 시와 시의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사전 홍보를 진행하고 롯데웰푸드의 공식 인스타그램(구독자 25만명)과 유튜브(14만명)를 통해 공동 홍보영상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에서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시민들에게 익숙한 브랜드와 대중적 아이콘을 결합해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의미를 더욱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이번 캠페인이 도시의 창의적 에너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시민이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