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K뷰티를 핵심 테마로 ‘2025 K관광로드쇼 in 아부다비’를 개최하고 중동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지역 방한객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4454달러로, 전체 평균 1877달러 대비 약 136% 높다. 특히 아부다비는 중동의 해외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관광공사는 이러한 중동의 아웃바운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현지에서 호감도가 높은 K뷰티를 중심으로 코리아 페스티벌(11월 7~8일)과 연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6일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는 양국 관광 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진 ‘한국관광의 밤’에서 관광공사는 한국의 최신 여행 트렌드를 소개하고, ‘2025년 UAE 한국관광 어워즈’를 개최해 중동에서 적극적으로 한국 여행상품을 판촉한 여행사에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관광공사 두바이지사가 아랍어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5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이에 기여한 현지 인플루언서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7일부터 양일간 아부다비 시민의 대표 휴식 공간인 움 알 에마랏 파크에서 3만여 명의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K뷰티, 한복체험, 넌버벌 공연 등으로 한국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렸다. 또 국내 여행사와 한국 의료기관 등 22개사가 참여해 현지 소비자 대상 방한 여행상품 판촉전을 펼쳤다.
‘한국여행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로드쇼에서는 총 351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으며, 예정된 계약 건수는 72건에 달한다.
김종훈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중동의 해외여행시장 트렌드가 기존 비즈니스와 가족 단체 중심에서 여성과 젊은 세대 중심의 개별관광 형태로 변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이번 로드쇼를 마련했다”며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함께 ‘코리아 위크’ 형태의 대형 페스티벌로 진행해 현지 시장 반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