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15~16일 해병대문화축제 개최…민관군 화합의 장

입력 2025-11-09 15:49
‘2025 포항해병대문화축제’ 홍보 포스터 이미지.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5~16일 남구 오천읍 해병의거리와 해병대 제1사단 내에서 ‘2025 포항해병대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도약하는 포항, 강인한 해병, 시민과 함께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해병대와 시민이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의 메시지를 전한다.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해병대 제1사단 종합전투연병장 등을 개방해 별도의 사전절차 없이 부대 내부를 걸어서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는 다양한 군수 장비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해병대 문화의 정통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5일 오전 10시부터 해병대 부대 입장 및 상시프로그램 운영이 시작되며 장비 전시 탑승 체험, 페인트탄 체험 등 각종 해병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부대 내 충무대 성당부터 연병장 특설무대까지 해병대 기수단, 해병대 군악대, 의장대, 제대별 특수복장 등의 행렬을 볼 수 있는 민·관·군 화합 행진이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의장대와 고공강하 시범공연, 초청 가수들의 개막 축하 콘서트가 펼쳐진다.

16일에도 의장대 시범공연과 군악대 무대를 시작으로, 해병대원의 강인한 체력을 느낄 수 있는 ‘핫피플 선발대회’, 해병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서바이벌 경연쇼 ‘노래·춤 한판 페스타’가 이어진다.

‘해병의거리’에는 페이스페인팅, 군번줄·빨간명찰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와 푸드트럭 및 플리마켓 부스가 운영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시는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인덕초 근처와 원리 임시 공영주차장, 오천고등학교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행사장 질서유지와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 군·경찰·소방 등 100여 명과 해병대전우회와 오천읍 이장협의회 등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해병대문화축제는 민·관·군이 함께 만드는 포항의 대표 시민 축제”라며 “150만 해병인의 자부심을 되새기고, 시민들에게 추억과 희망을 전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