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개선+돌봄’…광주 동구, 지방자치 정책대회서 최우수상

입력 2025-11-09 15:23
최근 국회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광주 동구형 기본 주거복지 지원 정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택 동구청장을 비롯한 동구 관계자들. 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2025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광주 동구형 기본 주거복지 지원’ 정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동구는 원도심에 고령자·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밀집된 지역 여건을 고려해 주거 환경 개선과 생활 돌봄을 결합한 정책을 추진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동구는 저층 주거지 집수리 사업 ‘더삶’을 통해 지붕·단열·창호 보수 등 주거 기능을 개선하고, ‘쪽빛상담소’와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며 상담·식사·세탁·의료 지원 등 통합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수동을 중심으로 최근까지 총 92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쪽방 주민의 생활·건강·사회적 연결 회복을 돕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사업 재원으로 적극 활용, ‘주거 개선→생활 돌봄→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는 지역 선순환 복지 모델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는 오는 2027년까지 약 7900동을 대상으로 집수리 지원을 확대하고, 비주택 거주민에게 공공임대 연계를 추진하는 등 주거복지 모델을 원도심 전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원도심 취약계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금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동구형 주거복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