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의 매몰자를 수색중인 소방당국은 “매몰자 중 1명에 대해 구조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소방 구조대원 17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신체 일부가 끼여 사망한 매몰자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여 35분 만인 오전 11시 5분 구조에 성공했다.
수습된 시신은 구조물에 팔이 낀채 생존해 구조를 기다리다가 지난 7일 새벽 끝내 숨진 김모(44)씨로 확인됐다.
소방은 취약화 작업이 시작되면 붕괴 위험성으로 구조대원의 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 작업을 재개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매몰자 총 7명 가운데 시신 2구를 수습했다. 사고 현장에는 현재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