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탄 중국어선 서해 공해상서 전복…2명 사망·3명 실종

입력 2025-11-09 11:26 수정 2025-11-09 11:46
9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81㎞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11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됐다. 목포해경 제공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81㎞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11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9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쯤 신안군 가거도 서쪽 약 81㎞ 공해상에서 98t급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이 6명을 먼저 구조했다. 해경은 이어 해상에서 표류하던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된 6명은 건강에 큰 이상이 없으나, 뒤늦게 구조된 2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중국 해경과 공조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신안=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