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한 손자, 숨진 채 발견된 조모…경찰 “부검 의뢰”

입력 2025-11-08 15:48 수정 2025-11-08 16:48

인천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20대 남성의 집에서 70대 조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다른 가족 없이 단둘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40분쯤 부평구 부평동의 한 주택 옥상에서 숨진 A씨(20)를 발견했다. 해당 주택 거주자가 “옥상에서 소리가 나 올라가보니 사람이 쓰러져있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A씨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인근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사망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자택을 찾았다가 사망한 상태의 조모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외상을 입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각 사건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