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작해 대전을 거쳤다가 미국 뉴욕에서 막을 내린다.
7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크리스 그릴리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이 단상에 서서 2026년에 열리는 3번의 e스포츠 국제대회의 개최지와 일정을 밝혔다.
그릴리 총괄에 따르면 내년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는 내년 3월16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LCK와 LPL에서만 2개 팀씩 참가하며 다른 지역에선 1개 팀씩,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스플릿 2의 국제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한국의 대전에서 열린다. MSI에는 전 세계 11개 팀이 참가하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5전3선승제 기조를 유지한다.
대미를 장식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은 미국 텍사스와 뉴욕에서 열린다. 스위스 스테이지와 녹아웃 스테이지, 결승전의 개최지를 각각 달리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준결승전까지 전부 텍사스에서 개최한다. 그릴리 총괄은 “더 많은 무대, 더 큰 장소를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뉴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그릴리 총괄은 “뉴욕에서 자라고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으로서 LoL e스포츠를 뉴욕에서 개최하는 게 매우 흥분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항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오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의 KT 롤스터와 T1이 ‘소환사의 컵’을 놓고 맞붙는다. KT는 창단 첫 우승에, T1은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