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51·3H지압침대)이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2025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매일 셀렉스배 제30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우승상금 3000만 원)에서 우승했다.
황인춘은 7일 전북 고창 소재 고창CC 비치, 블루 코스(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황인춘은 2025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 후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황인춘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을 했다. 우승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됐다.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며 “2019년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놓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이 대회에 출전을 결심했다. 이번 우승으로 2026년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1999년과 2002년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황인춘은 2003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황인춘은 2007년 KPGA 투어 ‘메리츠솔모로 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2008년 ‘매경오픈’과 ‘금호아시아나오픈’, 2010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그리고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추가하며 K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황인춘은 올 시즌 KPGA 투어와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했다. KPGA 투어에서는 15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으나 제네시스 포인트 89위에 그쳐 내년 KPGA투어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KPGA 투어 생애 획득 상금순위 톱20’ 자격으로 2026년에도 KPGA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병행 활동할 계획이다.
황인춘은 “KPGA 투어 생애 획득 상금순위에서 현재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내년에도 K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KPGA 챔피언스투어에 출전할 때마다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준호(56·탭투어)가 2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박성필(54)과 송영훈(50)이 공동 3위(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에 입상했다.
공동 5위에 입상한 ‘독학골퍼’ 신광철(54)은 2025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신광철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제4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과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3’ 우승 2회 포함 5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했다.
‘탈골 스윙’ 나병관(55·프랭크버거)이 통합 포인트 2위(69,967.67포인트), 상금순위 2위(6955만4768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