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벽돌 묶인 채 물탱크에…50대男 사망 미스터리

입력 2025-11-07 14:28

50대 남성이 허리에 벽돌이 묶인 상태로 물탱크에 빠진 채 발견됐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7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17분 50대 남성 A씨의 배우자로부터 “남편이 물탱크에 빠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으로 출동해 물탱크 안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끌어 올렸다. 소방은 그를 곧장 병원으로 옮겼으나 40여분만인 오전 10시쯤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빠져 있던 물탱크는 약 2.6m 높이로, 발견 당시에는 2m가량 높이까지 물이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A씨 허리에는 벽돌이 멀티탭 전선으로 묶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신체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