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마인츠)이 동점골 도움과 역전 결승골의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3연승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2025~2026 UE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이재성의 극장골을 앞세워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마인츠는 UECL 리그 페이즈 무대에서 3연승(승점 9·골 득실+3)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재성은 이날 단 37분을 뛰고도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재성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윽고 후반 23분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사노 카이슈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헤더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이재성의 이번 시즌 1호 도움, 3호 골(정규리그 1골·UECL 플레이오프 1골·UECL 1골)이다. 더불어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무대에서 첫 득점과 첫 도움을 동시에 달성하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2를 줬다.
이재성은 경기가 끝난 뒤 매니지먼트사인 SJ스포츠를 통해 “솔직히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유럽클럽대항전을 뛸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 팀이 UECL에 집중할 상황이 아니라서 주로 교체로 나오고 있는데 오늘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 뜻깊은 날”이라고 밝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