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종차별 의혹’ 적십자 회장 감찰 지시

입력 2025-11-07 11:03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에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인종차별 발언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 공지에서 “적십자 회장이 앙골라, 인도, 체코, 스르랑카 등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해당 행위를 엄중 질책하고 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인종, 민족, 국가, 지역 등 모든 차별과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위해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확실한 근절대책을 수립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3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갈라쇼 행사 며칠 뒤 자사 직원들에게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 및 대사 부인에 대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