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 수순을 밟던 배지환이 뉴욕 메츠로 이적한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메츠 구단이 웨이버 공시된 배지환을 영입했다”며 “메츠는 배지환을 40인 로스터 명단에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지환은 몸값이 낮고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중견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메츠가 그를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메츠는 배지환이 매물로 나오자 곧바로 웨이버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걸었다. 주전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가 2025시즌 OPS(출루율+장타율) 0.598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그를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다.
배지환은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발이 빨라서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올해 연봉은 리그 최저 연봉 수준(76만달러)인 77만5000달러(약 11억2000만원)로 메츠로선 부담도 적다.
배지환은 지난 5일 8년 동안 몸담았던 피츠버그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배지환은 올 시즌 빅리그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050(20타수 1안타), 4도루에 그치며 크게 부진했다. 피츠버그는 2025시즌 종료 후 선수단 갈무리에 나섰고 배지환을 웨이버 공시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