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63%…APEC 이후 6%p 상승[한국갤럽]

입력 2025-11-07 10:34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새 6%포인트 오른 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외교 성과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를 기록한 것은 한 달 반만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의견 유보’는 8%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30%로 전주에 이어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은 13%, ‘APEC 성과’와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7%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1%,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경제·민생’이 각 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와 ‘APEC 성과’ 언급이 늘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지적이 최상위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2.6%,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