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됐다. 중국이 2023년 8월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후 2년 2개월 만이다.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은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이 지난 5일 일본에서 중국으로 수출됐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기점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 6월에 들어서 오염수 방류 이전 수입을 금지했던 10개 광역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나온 수산물 수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과 일본 사업자가 수산물 거래 재개를 추진해 왔지만 지난 6일 기준 방사성 물질 검사 등을 거쳐 중국에 수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일본 업체는 3곳뿐이라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다른 사업자도 수출 허가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수출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일본산 수산물과 소고기 수입 재개 등에 대해 긍정적 대응을 요구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