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중국 개최 APEC에 대만의 완전한 참여 노력"

입력 2025-11-07 09:47
미국 국무부가 대만이 내년 중국이 의장국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시 메이스 국무부 APEC 담당 고위관리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신센터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대만이 2026년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APEC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원하겠냐는 질문에 "APEC의 정말 중요한 특징은 대만이 완전하고 동등하게 참여하는 파트너라는 점이며 미국은 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대만의 국제기구나 회의 참여를 반대하지만, APEC은 국가가 아닌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만도 회원이다.

메이스 고위관리는 "APEC에 참여하는 21개 경제주체가 중국을 2026년 의장국으로 지지할 당시 중국으로부터 APEC 참여와 관련된 모든 기존 관행과 정책을 따르겠다는 확약을 구했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이 그걸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만이 완전하고 동등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만 친구들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중국의 계획과 우선순위, 목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미국은 내년에 있는 모든 APEC 행사를 건설적이고 유익하게 만들기 위해 중국, 그리고 APEC에서 우리의 대화 상대와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스 고위관리는 이번 APEC이 성공한 데에는 한국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