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7)가 일본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첫날 3위로 선전했다.
신지애는 6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골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야마시타 미유,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에 1타 뒤진 단독 3위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신지애가 유일하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16번 홀(파5)에서 7번째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해 단독 3위로 내려 앉았다.
프로 통산 67승의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거친 뒤 2009년 LPGA 투어로 건너갔다. LPGA투어서는 통산 11승이 있다. 2014년부터는 일본을 주 무대로 삼으며 통산 29승을 거두고 있다.
KLPGA투어와 LPGA투어에서는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서는 시즌 상금왕은 한 차례도 없지만 커리어 상금 순위는 1위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LPGA투어 포인트 순위 상위 43명과 JLPGA 투어 상위 35명 등 총 78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톱10’에는 무려 10명의 일본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외에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가쓰 미나미와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치사토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정은(37)과 박금강(24·CJ), JLPGA 투어 소속 전미정(43)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소미(26·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8위,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비상이 걸린 ‘신인’ 윤이나(22·솔레어)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