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의 한 차량용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숨진 중대재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수사팀은 최근 완주군 봉동읍의 차량용 배터리 제조 공장을 대상으로 압수물을 확보한 뒤 압수물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5일 오후3시26분쯤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근로자 A씨(50대)가 설비 점검 중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A씨는 작동이 멈춘 배터리 제조라인을 확인하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라갔다가 갑자기 재작동된 이동 실린더에 신체가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