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롯데그룹 부산지역 21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상생 의지를 다졌다.
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 지역 21개 롯데 계열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 플로깅(Plogging) 캠페인’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줍다)와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대표 명소인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계열사 간의 경계를 넘어 그룹 전체가 지역의 일원으로서 부산을 위해 뛴다는 상징적 의미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부산롯데호텔, 롯데자이언츠,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밀화학,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시그니엘 부산, L7해운대 등 21개 계열사가 함께했다.
롯데자이언츠 소속 윤성빈·김진욱·박준우·신동건 선수와 구단 캐릭터 ‘윈지’, ‘누리’, 롯데월드의 ‘로티’와 ‘로리’도 참가해 시민들과 어우러지며 현장을 밝게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해운대 백사장을 따라 3시간 동안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부산을 위해 직접 뛰는 롯데’를 체감했다.
홍성준 부산지역 롯데 계열사 협의체 의장(부산롯데호텔 법인장)은 “해운대 바다를 직접 걸으며 깨끗한 부산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며 “롯데는 앞으로도 부산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과 환경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번 플로깅을 시작으로 ‘부산형 사회공헌 활동’을 그룹 차원에서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롯데는 부산의 대표적 사회공헌 주체로 자리 잡아왔다. 2013년 1100억원을 들여 영도대교 복원공사를 진행해 부산시에 기부체납했고, 2017년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보태라고 1000억원을 기부했다. 또 2011년부터 14년간 이어온 ‘김장 1만 포기 나눔’ 행사로 총 28t의 김장을 해 5만여 가구에 전달했으며, 지역 계열사 임직원 3600여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롯데는 부산지역 아동을 위한 ‘맘(mom) 편한 놀이터’와 ‘꿈다락 공간’ 5곳을 조성하고, 러브하우스·연탄 나눔·취약계층 지원 등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mom편한 놀이터·꿈다락’ 사업은 지역 아동의 놀이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롯데의 대표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플로깅은 단순한 환경 캠페인이 아니라, ‘부산과 함께 숨 쉬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