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브테크(Gov-Tech)’ 창업기업들을 위한 네트워크 행사가 세종에서 막을 올렸다.
세종시는 6~7일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2025 창업한마당’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창업생태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 네트워크를 한 자리에 모은 첫 전국 단위 행사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회원사와 세종시·관외 창업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인공지능(AI) 시대 거브테크 창업 중심도시 세종’을 주제로 시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정부·국책연구기관 밀집도시이자 스마트시티 등 세종만이 가진 강점을 살려 AI 융합 거브테크 창업 모델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개회식에는 시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세종상공회의소가 창업·벤처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각 기관은 지역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기반시설 확충, 개방형 혁신 촉진 등 세종형 창업지원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시와 협업을 희망하는 부스터랩(서울), 스카이큐브(부산), 마엇(창원), 윌체어(부산), 도도한콜라보(서울) 등 5개 유망기업과의 협약도 진행된다. 시는 이들 기업과 창업지원 및 혁신정책 연계,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7일에는 창업가의 교류와 힐링을 주제로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코딩 실습 및 창업가들의 경험 공유를 위한 토론, 세종시 유망기업의 투자 설명회, 대·중견기업의 협업 제안 발표회 등도 열린다.
우수 창업기업 10여곳의 전시 부스에서는 혁신 기술과 제품도 체험할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첨단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종에서 기업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공데이터와 기술을 결합한 거브테크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혁신경제를 이끄는 창조와 도전의 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