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삼락생태공원서 ‘우리동네 15분도시 예체능’ 개최

입력 2025-11-06 13:55
우리동네 15분도시 예체능 포스터 일부./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15분도시’와 ‘생활체육 천국도시’의 성과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축제를 연다.

부산시와 사상구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삼락생태공원 수관교 수변공원에서 ‘우리동네 15분도시 예체능’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와 사상구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다.

‘우리동네 15분도시 예체능’은 생활권 15분 이내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도시 부산’의 현재를 보여주는 현장형 축제로, 약 5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인수 사상구청장을 비롯해 김문호·박재욱 전 프로야구 선수, 서효영 전 탁구 국가대표, 턱걸이 기네스북 기록 보유 유튜버 오요한, 부산 지역 러닝 동호회 등이 함께한다.

행사는 ▲공식행사 ▲생활체육 강습 ▲시민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공식행사는 스포츠 캐스터 허형범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문호·박재욱 선수의 토크콘서트와 팬 사인회로 막을 연다. 이어 박 시장이 시민, 러닝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15분 슬로우조깅’으로 수변공원 1.5㎞ 구간을 달리며 시민들과 교류한다.

현장에서는 탁구·축구·배구·농구 등 다양한 생활체육 강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효영 선수의 탁구 레슨, 사상 시티풋볼솔루션의 축구 강습, 북구 금명초 코치진의 배구 교실, 부산모션스포츠의 농구 레슨, 비스트인라인의 인라인스케이트 체험, 유튜버 오요한의 턱걸이 이벤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무대 공연에서는 국학기공팀의 개막 공연, 인디밴드 ‘버닝소다’의 공연, 생활체육 줌바·어린이 치어리더 공연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 스포츠, 조정, 건강측정, 골프, 양궁 등 체험 부스가 양일간 운영되며, 키즈플레이 그라운드와 스포츠 에어바운스 등 가족 단위 시민을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시는 그동안 15분 생활권 내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민체육센터와 지역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또 ‘낙동강 슬로우 철인3종 페스타’, ‘세븐브릿지 투어’, ‘달밤에체조’ 등 시민 참여형 체육행사를 이어가며 일상 속 체육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지난 5일 막을 내린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도 이러한 생활체육 기반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박 시장은 “생활체육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힘이자 시민 행복의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15분 생활권 내에서 체육을 즐기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