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구회, KBO-울산시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에 환영 입장

입력 2025-11-06 12:03
한국야구위원회(KBO)-울산광역시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 체결식. KBO 제공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일구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울산시의 퓨처스리그(2군) 참가 협약 체결에 환영 입장을 냈다.

일구회는 6일 성명을 통해 “KBO–울산시 간 업무협약 체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주체적으로 프로야구 시스템에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향후 전국 각 지자체가 퓨처스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프로야구의 지역 균형 발전과 선수 육성 기반 확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일구회는 “이번 협약이 지방자치와 프로스포츠의 이상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일구회는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울산시의 퓨처스리그 팀 창단과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는 전날 울산시청에서 협약식을 열고 울산시와 2026년 퓨처스리그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행정절차를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프로야구단을 운영하게 된다. KBO는 울산시의 합류가 최종 확정되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에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퓨처스리그는 내년 시즌부터 북부 6팀, 남부 6팀 체제로 재편돼 운영될 예정이다.

KBO는 “야구저변확대와 선수,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고용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들의 스포츠 관람 및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