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임차료 혜택·유통 지원

입력 2025-11-06 17:30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의 청년농 임대 전용 스마트팜 1호가 공주시에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6일 공주시 이인면 주봉리 일원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 청년농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형 스마트팜’ 1호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농에게 작물 재배와 농업 경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12개 시·군 17곳에서 건립 추진하고 있다.

17개 임대형 스마트팜 가운데 처음 완성한 공주 주봉지구 스마트팜은 지난 2022년부터 150억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3.4㏊의 부지에 딸기 3동, 오이 3동, 토마토 4동 등 2.1㏊ 규모의 스마트팜 10개동과 관리동 등을 설치했다.

도와 공주시는 최근 선발한 11명의 입주 청년농을 대상으로 보증금 300만원에 연간 66만2910원∼78만1290원의 저렴한 임차료 혜택을 제공한다.

딸기동에는 지난 9월 모종을 심어 이달 첫 수확하고, 토마토와 오이는 이달 모종을 심을 예정이다.

농작물 재배에 드는 비용은 모두 자부담이며, 수확물은 인근 이인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충청권 최대 도매시장법인인 대전중앙청과에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주 기간은 기본 1년에 최대 3회 연장이 가능하다.

김태흠 지사는 “1호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청년농이 성공할 수 있도록 유통과 판로를 제공할 것”이라며 “임대 종료 후에도 기반이 갖춰진 부지를 분양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도는 민선8기 내 스마트팜 834만9000㎡ 조성, 청년농 3000명 육성, 창농 원스톱 지원 체계 구축, 임대형·부지형·자립형 등 단계적 수익 모델 마련 등 다양한 영농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