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범 고양시의원 “노인복지관은 생존 인프라…정책 전환 필요”

입력 2025-11-06 11:04

원종범 경기 고양시의원이 노인복지관을 ‘생존 인프라’로 규정하며 초고령사회에 맞는 제도적 대응과 인력·예산 안정화를 촉구했다.

원 의원은 지난 5일 고양시덕양노인종합복지관 작은마당에서 열린 ‘경기도 노인복지관 기능 재정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고양시 노인복지관의 과제와 정책 제언’을 주제로 현실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했으며, 곽미숙 경기도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개회사는 조용술 국민의힘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이 전했으며, 도의원과 복지관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노인복지관의 기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원 의원은 “노인복지관은 단순한 여가시설이 아니라 건강관리, 사회참여, 평생교육,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종합복지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급속한 고령화 속도에 비해 제도적 준비가 미흡한 만큼, 복지관이 노인의 삶의 질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고양시 내 복지관은 지역별 격차가 크고, 일부는 노후화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일수록 복지 서비스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심리, 건강관리,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전문 인력이 복지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년도 인력지원 체계와 예산의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단년도 사업 위주의 구조는 인력 이탈과 사업 단절을 반복시키는 원인”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끝으로 “노인복지관은 더 이상 선택적 공간이 아니라 초고령사회에서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기반 시설”이라며 “지방의회 차원에서도 복지시설의 균형 확충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