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도로를 달리다 도랑에 빠진 탱크로리 차량의 운전자가 사고 1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8분쯤 서귀포시 상효동 제8산록교 인근 도로에서 탱크로리 차량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출동 결과 차량은 유류가 없는 상태로 도로 옆 도랑에 빠져 있었고, 유류 주입구 호수가 일부 이탈된 상태였다. 운전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튿날 수색을 재개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쯤 사고 차량과 100m 가량 떨어진 다리 밑에서 숨져 있는 운전자 A씨(46)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약 30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