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대구교도소 이전과 함께 폐쇄됐던 옛 대구교도소 공개공지에 야간경관 특화거리와 ‘Re:화원(부제: 닫힌 시간을 지나, 다시 피어나는 숲)’을 조성해 정식 개방했다고 6일 밝혔다.
Re:화원은 대구교도소 이전 터 개발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옛 대구교도소 외부의 유휴지를 개발해 우범화를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편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Re:화원은 오랫동안 폐쇄돼 있던 공간이 군민들에게 열린 숲으로 되돌아왔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부지 면적 2만5460㎡ 규모로 녹지공간이 1만4315㎡, 주차장 터가 1만1145㎡다. 945m 길이의 마사토 산책로, 204면 규모의 주차장, 잔디광장, 세족장 등이 조성됐다. 특히 주차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상생형 시설로 운영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도소 외곽의 어두운 거리를 따라 조성된 야간경관 특화거리는 약 1.3㎞ 구간에 걸쳐 연결된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도시의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새로운 걷기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군은 현재 Re:화원에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명은 다가오는 연말에 공개돼 지역 주민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교도소 이전으로 방치됐던 공간을 열린 녹지공간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하게 됐다”며 “화원의 새로운 쉼터로서 군민 모두가 걷고 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