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에서 벤틀리 차주가 아파트 주차장 입구를 3시간 넘게 막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쯤 김포시 고촌읍의 한 아파트에서 벤틀리 차량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도 벤틀리 차량은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었다. 주민들은 한동안 출구로만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단지는 최근 정문 공사로 인해 차량 통행을 후문으로 임시 전환한 상태였다. 차주인 50대 A씨는 경비원의 “정문 쪽 공사로 인해 후문으로 돌아가달라”는 안내에 불만을 품고 후문 입구에 주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가족에게 연락한 끝에 신고 접수 3시간30분 만인 오전 0시쯤 차량을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으로 귀가하던 상황이었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