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영업이익 1371억원… 가이던스 상향 조정

입력 2025-11-05 16:52 수정 2025-11-05 16:56

두산에너빌리티는 5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8804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3%, 19.4% 증가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2조1979억원, 영업이익 5506억원, 순이익 1526억원을 올렸다.

에너빌리티 부문(해외 자회사 포함 기준) 수주는 3분기 1조6000억원 규모를 계약하며 누적기준 5조3903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 8월 당진 2단계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3기 공사(4458억원, 당사분 80%)를 따낸 바 있다. 이로써 수주 잔고는 16조4174억원으로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북미서 대형가스 터빈 시장 개척에도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미국에 한국형 가스터빈 2기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또 미국 내 대형원전(AP1000) 공급을 확대하고, 연간 20기 생산이 가능한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생산시설 투자를 준비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수주 가이던스를 당초 10조7000억원에서 13~1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4분기 올해 4분기 체코 원전 2기 주기기 제작 공급 계약과 가스터빈 계획 외 수주를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은 6조5000억원에서 7조4000억~7조8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732억원에서 3100억~3300억원으로 전망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