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포스트 APEC 대비 국비 확보 총력

입력 2025-11-05 15:28
주낙영 경주시장이 4일 국회를 방문해 예결위 한병도 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이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핵심 현안 사업의 국비 확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조은희, 조지연, 안도걸, 김기웅, 임종득, 김재원 의원 등 예결위 소속 의원 7명을 차례로 만나 사업별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핵심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13개 핵심 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원 규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1091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포스트 APEC 시대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5건의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다.

또 지역 균형발전 및 교통 인프라 개선 사업으로 농소~외동간 국도 건설,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 등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을 건의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사업으로 미래 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 등 5건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문화, 산업, 국토 인프라 등 모든 분야에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발전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