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하늘정원’, 시민에게 열린다…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새단장

입력 2025-11-05 15:22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시청 4층 옥상 ‘하늘정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개방 행사를 갖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옥상정원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부산시는 5일 오전 시청 4층 옥상에서 ‘시청사 하늘정원 시민 개방’ 행사를 열고, 그동안 직원 전용이던 옥상정원을 시민에게 본격 개방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4층 옥상 ‘하늘정원’ 전경. /부산시 제공

‘하늘정원’은 2014년 ‘하늘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보안 문제로 시청 내부 직원만 이용해 왔다. 시는 시설을 재정비해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정원으로 새로 단장했다.

개방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과 어린이 등 시민 120여명이 참석해 도심 속 쉼터의 개장을 함께 축하했다.

새로 조성된 하늘정원은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화초와 그늘쉼터, 온실교실, 골목놀이마당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더했다. 시청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연계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와글와글 골목놀이터’ 체험이, 하반기에는 유치원과 소공원을 연결한 ‘꿈을 그린(GREEN) 원정대’ 체험학습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된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4층 하늘정원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시는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옥상까지 연장 설치했다. 하늘정원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시는 지난해 시장관사였던 공간을 시민문화공간 ‘도모헌’으로 개방한 데 이어, 이번 하늘정원 개방을 통해 행정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열린 시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도모헌은 개방 이후 36만명이 다녀가며 시민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5분도시 정책을 구체화하며 시민의 일상 가까운 곳에서부터 행복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시장관사였던 도모헌에 이어 하늘정원도 시민들의 여유와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