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자폐장애 인식 개선, 기부 문화 확산”

입력 2025-11-05 15:05

헬스케어 기업인 SCL그룹은 탄소 중립을 넘어 환경, 사회, 지역 구성원 모두를 생각하는 ‘ESG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그룹은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단발성 지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원칙으로 자폐성장애(오티즘) 인식 개선 캠페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 환경 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경률 회장은 5일 “전 그룹사가 일관된 철학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하며 임직원이 함께할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지속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째 자폐성장애 달리기 후원
SCL그룹은 자폐성장애 인식 개선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오티즘 레이스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레이스에는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을 비롯해 하나로의료재단, SCL헬스케어, SCL사이언스, SCL홀딩스, 호브(Hove) 등 SCL그룹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 60여명이 동참했다.
레이스 당일 그룹 임직원들은 일반 참가자들과 함께 본인이 선택한 코스를 각각 완주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10㎞ 코스에 초등학생 딸과 함께 참여한 SCL 김용한 과장(임상미생물팀)이 38분 36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2위를 차지해 이번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그룹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아동을 돕기 위해 걷기 챌린지와 챌린지 성공률만큼 기부금을 조성하는 ‘희망 나눔 챌린지’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SCL그룹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을 설립하는 등 ESG 경영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룹은 ‘희망(Hope)과 사랑(Love)을 전달하자’는 의미를 담아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사내 카페 호브를 설립했다. 지난 2월에는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정신재활시설협회 감사장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종로(하나로 의료재단 종로센터)와 용인(SCL 본사)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그룹은 호브를 통해 사내 복지 공간을 사회적 가치 실현의 장으로 확대하며 장애인에 대한 포용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환경 보호에도 앞장
SCL그룹은 서초구 조림 사업에 동참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룹은 지난해 서초구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함께하며 환경 개선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서초구 탄소흡수원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룹은 걷기나 운동 중에 쓰레기를 함께 주우며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환경정화 캠페인(플로깅, Plogging)을 비롯해 최근까지 업무에 사용한 PC, 노트북, 모니터 등 IT 기기를 기부하는 ’사랑의 PC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약 1000대의 IT 기기들이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정보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달된 바 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