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선 초대 지식재산처장이 “우리 경제가 진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식재산 총괄 부처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일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김 신임 처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 처장은 최근 미·중 패권경쟁, 보호무역주의 등의 요인으로 세계 경제가 극심한 불확실성에 빠졌다며 지식재산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그동안 구축한 지식재산 생태계를 정부의 산업·기술정책과 연계해 국가 지식재산 전략이 경제 정책의 한 축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최고 지식재산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문성과 실력을 활용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식재산 전략이 산업·과학·인재정책뿐 아니라 지방의 성장전략 수립에도 뿌리내리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인공지능(AI) 지식재산 데이터를 활용해 첨단기술 확보를 돕고, 기술유출은 예방하면서 기술선도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AI·양자기술과 같은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거시적인 산업정책과 기술전략 수립, 개별 R&D 지원을 통한 핵심기술 확보까지 모든 과정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며 “글로벌 기술 동향 분석과 기술유출 위험 탐지에 특허정보를 폭넓게 활용하고, 개발된 기술이 신속하게 명품특허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식재산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형 기업의 사업화 및 스케일업을 돕겠다”며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소상공인 모두가 공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집행력을 강화하고 관련 법령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