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체코전 선발은 곽빈”

입력 2025-11-05 14:17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최원준 기자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5일 “8일 체코와의 1차전에 곽빈이 선발로 출격한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나흘째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8∼9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를 상대로 ‘K-베이스볼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른다. 15∼16일에는 도쿄로 장소를 옮겨 일본과 2연전을 갖는다. 네 차례에 걸친 이번 평가전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모의고사 성격을 지닌다.

류 감독은 “곽빈이 어제 연습투구를 했는데, 코치진으로부터 구위가 좋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다만 이닝을 오래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5승(9패)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곽빈은 올해 부상 여파로 5승(9패)에 머물렀다. 그러나 9월 마지막 네 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86(23⅓이닝 10실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갔다.

불펜 운용에 대한 고민도 드러냈다. 현재 대표팀에는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 소속팀에서 마무리로 활약한 투수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이들 중 누가 대표팀의 마무리를 맡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류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등판 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현재 컨디션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