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화장품서 중금속 기준치 초과 검출

입력 2025-11-05 14:14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유통된 화장품 54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기준치를 넘어서는 니켈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해외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아이섀도에서 52μg/g의 니켈이 검출돼 국내 허용 기준(35μg/g)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니켈은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만성 피부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해당 상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관세청의 통관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

정금희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난해 부적합이 다수 확인된 해외직구 화장품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또 다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며 “성인뿐만 아니라 영유아, 어린이 화장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