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9월 호우피해 1만2000세대에 연내 재난지원금 지급

입력 2025-11-05 11:18 수정 2025-11-05 13:43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9월 기록적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연내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호우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하고 피해를 입은 도민 1만2589세대에 총 291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세대별 지원금 내역은 시·군청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3회 추경을 통해 연말까지 교부된다.

이번 집중호우로 농작물 2369㏊, 주택 469동, 소상공인 점포 2787곳 등 총 3만175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를 설득해 위로금과 보조금 단가도 상향됐다. 주택 침수 가구 지원금은 35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소상공인 지원금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지원된다. 농·임·수산물 피해 지원율도 50%에서 100%로 상향돼 3426세대가 추가 보상을 받는다.

전북도는 국비 159억원을 포함해 총 312억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마련했으며, 공공시설 23건에는 2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피해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하겠다”며 “겨울철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