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난임 극복 ‘나프로임신센터’ 문 열어

입력 2025-11-05 10:55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4일 ‘나프로임신센터(NaPro FertilityCare Center)’ 현판식을 열고 난임 부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전문적인 난임 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태규 병원장과 나프로임신센터장인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하여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현판식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젬스는 후원물품 손소독제 1000개를 기부했다.

나프로임신센터는 자연적(Natural)이고 가임(Procreative)적인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나프로 임신법을 핵심으로 한다. 이는 인공보조생식술이 아닌, 여성의 가임 주기의 회복을 통해 자연적인 임신을 유도하는 친환경적인 난임 치료법이다.

나프로임신센터장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는 “나프로 임신법은 단순히 임신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난임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함으로써 개인에게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며 “난임 부부가 건강한 가정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센터의 목표”라고 밝혔다.

나프로 임신센터는 개인의 상담에 따른 맞춤 치료, 난임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난임뿐만 아니라 반복 유산,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생리전증후군(PMS) 등 여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과정은 초진 후 부부가 함께 입문 교육을 받은 후, 주기적인 개별 교육 및 나프로 난임 검사를 시행한다. 이후 2~3개월 뒤부터 전문적인 진단에 따라 내·외과적인 맞춤 치료가 진행된다.

이태규 병원장은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생명 존중의 윤리를 바탕으로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프로 임신센터를 개소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 지역의 난임 극복과 여성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