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티나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 문화공연’ 참여

입력 2025-11-05 10:42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 문화공연 중 AI 영상. 스튜디오티나 제공

AI 영상 전문 프로덕션 스튜디오티나(STUDIO TINA)가 지난 10월 31일 경주 라한셀렉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 문화공연’에 참여해 한국형 AI 공연예술을 선보였다.

세계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의 뜨거운 환호 속에 개최된 이번 공연은 양정웅 APEC 예술총감독의 총괄 아래, 생성형 AI 영상과 라이브 퍼포먼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예술 무대로 완성됐으며, 한국형 AI 영상 기술의 예술적 가능성을 국제무대에서 확인시킨 상징적 순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튜디오티나는 이번 환영만찬 공연의 AI 영상 총괄 제작사의 자격으로 참여해 기획부터 시각 연출,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글로벌 AI 영상 아티스트 로이오와 슈샤를 비롯해 국내 대형 AI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정찬, 이수연, 강승윤, 심은성, 유지천 등 역량 있는 신진 AI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여기에 100여편 이상의 상업 영상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VFX 기반 AI 총괄 슈퍼바이저 김태훈 감독과 영상 편집을 총괄한 원창재, 권재연 감독, 공연영상 전문가 최지훈 프로듀서가 합류해 기술적 완성도와 공연 예술적 호흡을 모두 충족하는 제작 체계를 갖췄다.

이번 공연은 상생과 변화의 상징 ‘나비’가 중심이 된 ‘나비, 함께 날다(Together, We Fly)’로, 작은 움직임이 큰 울림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튜디오티나는 초대형 LED 월에 최적화된 8K 해상도 AI 영상을 제작하고, 실사 합성 및 AI 그래픽·디에이징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AI가 공연의 감정선과 시각적 서사를 이끄는 구조를 완성했다.

각 아티스트들의 AI 영상제작을 전체적으로 조율한 김세인 프로듀서는 “이번 무대로 AI가 기술을 통해 예술가의 상상력을 확장시킬 수 있음을 세계 정상 앞에 증명한 순간이었다”라며 “특히 활동 지역, 연령, 전문 분야를 초월해 구성된 ‘초융합 제작팀’은 다양한 시도로 전통과 디지털의 경계를 허물며, AI 영상이 공연의 감정과 서사를 주도하는 중심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실무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김세인 프로듀서는 이어 “스튜디오티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공연예술이라는 K-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국제사회에 제시했다”라며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공연의 서사를 주도하는 창작의 주체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써 한국의 AI 콘텐츠가 세계 무대의 기준이 되는 날까지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