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은 지난 4일 남동체육관 주차장에서 열린 그린파트너 연합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힘을 보탰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바다해적 불가사리의 재탄생Ⅱ’라는 부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단을 비롯해 SK인천석유화학, 포스코이앤씨 등 12개 그린파트너 기업 및 기관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했다.
공단 임직원 10여명을 포함한 참가자들은 해양 생태계 교란종인 불가사리를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제설제 5000개를 직접 소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힘을 합쳐 제설제를 소분하고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리며 탄소중립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에 제작한 불가사리 제설제는 기존 제설제 대비 환경 피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해양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를 재활용해 환경보호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크다. 제작된 제설제는 10개 군·구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자원봉사자,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제설 취약지역 등에 배부돼 다가오는 겨울철 폭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훈 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여러 기관이 함께 땀 흘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그린파트너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하며 인천의 204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파트너는 인천시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내 기업·공공기관이 연대해 환경문제 해결과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전개하는 민관 협력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