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위’ 개포현대2차 1112세대 대단지로

입력 2025-11-04 17:17
강남구 개포동 654번지 일원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현대2차아파트가 최고 49층 1112세대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는 최고 49층 1903세대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개포현대2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1986년 사용 승인된 노후 단지다. 개포동의 ‘노른자위’로 불리는 곳으로,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경우현’(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옆 단지다.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정비계획에 따라 49층 이하의 아파트 1112세대(공동주택 192세대 포함)로 재건축된다. 건폐율은 50% 이하, 용적률은 300% 이하다.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양재천과 연계된 공원 및 녹지와 연결된다. 또 단지 북측 양재천변에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이 배치된다. 공공보행통로도 단지 내에 설치돼 양재천과 개포동을 잇는다.

전날 같은 회의에서는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도 통과됐다. 1977년 준공된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는 이에 따라 최고 49층 428세대로 다시 태어난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도 변경된다. 또 단지 동측에 공공보행통로와 입체보행교가 설치된다. 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단지 내부에 창업자를 위한 지원 시설도 들어선다.

전날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이 통과됐다. 신동아아파트는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 입지의 단지다. 정비계획에 따라 최고 49층 1903세대(공공주택 259세대 포함) 대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용적률은 299.96% 이하다. 소공원 2곳도 조성된다. 이는 한강~용산공원~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대중교통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인근 서빙고역에는 3번 출구가 신설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